정보 / / 2022. 9. 18. 13:29

범죄도시2 소개와 리뷰

범죄도시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영화입니다. 장르가 마동석, 마동석 세계관의 결정판 영화 범죄도시 2입니다. 범죄도시 2는 개봉하던 날 극장에서 바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범죄도시 1편을 재미있게 관람했고 이번 영화는 어떨지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 감상 후기는 역시 마동석이다, 범죄도시 프랜차이즈는 훌륭했다 라는 결론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2 리뷰 바로 시작합니다.

장르가 마동석

전작인 범죄도시1은 그야말로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플롯이나 구성 전개가 깔끔하고 알차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장르 자체를 개척해버린 마동석을 부동의 원톱 주연으로 만들어준 그런 영화였습니다. 잘 만들어진 장면들이 '짤'로, '밈'으로 승화되어 돌아다니고 이후 마동석이 주연으로 나오는 다른 영화들은 늘 범죄도시와 비교되어야 했습니다. 마동석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고정되었다 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영화나 그렇겠지만 특히나 상업영화에서는 캐릭터를 얼마만큼 잘 구축했느냐에 따라 영화의 매력이 많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다소 밋밋하더라도 악역 빌런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매력 있다면 그 영화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는 것처럼 말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범죄도시의 마석도와 같이 화끈하게 박살 내버리는 짜릿한 액션이 있으면 절반 이상의 성과는 거두니까요. 이번 영화에서 마석도는 전작의 성격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기는 합니다. 다소 여유가 없어진 느낌이랄까요? 나름의 철학을 가진 형사로 변했는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갔으면 캐릭터를 너무 과하게 해석해버려 자칫 잘못하면 말 그대로 투머치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나름 지혜롭게 극복했습니다.

매력적인 빌런

범죄도시가 지니고 있는 또다른 매력은 악역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나 공공의 적과 같은 영화들은 현대판 히어로 영화입니다. 특수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살아가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들입니다. 이러한 현실 히어로들에게는 당연히 '히어로 무비'의 전형적인 공식들이 적용됩니다. 강력한 빌런, 아치 에너미의 존재가 바로 그것입니다. 전작이었던 범죄도시 인기의 절반은 장첸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윤계상,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범죄도시 2에도 등장했던 장이수의 컬트적인 인기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둘은 정말 누가 봐도 위험한 악역을 연기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사실 범죄도시 2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도 이것입니다. 과연 장첸만큼, 위성락만큼 극악무도하고 강력한 빌런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 장첸은 실제로도 엄청난 캐릭터였고, 무시무시한 집념을 가진 만큼 극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압도했습니다. 무서운 인물이라는 것을 완벽하게 각인시켰던 것입니다. 이번 범죄도시 2에서는 현재 가장 핫한 배우 손석구가 연기하는 강해상이 등장합니다. 사실 장첸만큼은 아니었지만 강해상 또한 엄청난 집념과 무시무시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어서 장첸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강해상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벌크업을 했다고 하는데 그 또한 매우 잘 어울렸고 많은 액션신들을 통해 그가 얼마나 강한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액션 무비 그 자체

영화는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지만,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화끈하고 파괴력 있는 액션일 것입니다. 당연히 기대를 충족시키는 액션들이 등장합니다. 영화에서 사운드로 압도당하는 경험이 다소 부족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사운드를 통한 타격감을 아주 제대로 선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버스에서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결 장면은 전작인 범죄도시 1의 장첸과 공항 화장실 대결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관람했습니다. 장첸과 마석도의 공항 화장실 대결이 더 이상 도망갈 수 없는 범죄자의 최후의 발악을 묘사했다면, 마석도와 강해상은 그동안 무수한 이들을 살해한 살인마를 제압하는 마석도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버스 안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강해상이 휘두르는 위협적인 마체테 공격들을 피해내고 강해상을 분해해내는 마석도의 액션은 내가 맞고 있나 싶을 정도로 강렬한 액션이었습니다.

범죄도시 총평

사실 더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1편에 비해 2편은 마석도를 위해 더 많은 판을 깔아주었지만 이것은 단점이라기보다는 장점에 가깝습니다. 캐릭터를 잘 구축하여 잘 활용했고 공공의적 시리즈의 강철중에 버금가는 확고한 한국형 형사 히어로 프랜차이즈 시리즈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르 영화로서의 재미는 1편에 비해 밀리지 않고 좋은 장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아쉬운 면들도 몇몇 있었지만 총 8편의 시리즈를 계획 중이다 라는 언론보도에 충분히 수긍이 가고 또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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